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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권도 안 내고 8년 영업…의문의 ‘유령 출판사’
2018-04-14 19:07 뉴스A

이번에 붙잡힌 민주당원 3명은 경기 파주에 있는 출판사에서 함께 근무했습니다.

바로 그 현장에서 조작이 이뤄졌는데요, 주변 사람들은 이들이 평소에도 별다른 교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입니다.

이 건물 가운데 1, 2층이 인터넷 댓글 추천 수 조작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당원 3명이 근무하는 출판사입니다.

1층에는 책이 있는 북카페가 있고, 2층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사무실로 올라가는 통로는 엘리베이터와 2층 출입구 두 곳.

하지만 모두 출입이 금지돼있습니다.

출판사는 8년 전 이곳에 입주했는데 주변 입주자들과도 거의 교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판단지 입주자]
"따로 왕래가 있는 건 아니죠. 제가 정확히 그건(무엇을 하는지) 잘 몰라가지고."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출판사 대표 김모 씨는 이곳을 '경공모 사무실'로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카페 이름인 '경공모'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줄임말로 김 씨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판단지 입주자]
"북카페는 (마시는) 차도 파는 거 같은데, (직원들이) 너무 불친절하니까 들여다볼 생각도 못 했지요. 막 성질 내. 곱게 말할 수 있는데."

인터넷으로 대형 유통서점들을 검색한 결과, 이곳에서 출판된 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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