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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바짝 말라요” 구강건조증 치료법은?
2018-04-14 19:39 뉴스A

봄철 건조한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구강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있습니다.

내일부터 비가 그치고 미세먼지 농도도 다시 높아진다고 하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자세한 얘기,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봄이라는 계절과 구강건조증, 무슨 관계가 있는겁니까?

네 봄에는 날씨가 건조하기도 하고 겨울에 비해 활동량도 많아지죠.

그렇다보니까 입안 수분도 부족해질수밖에 없는데요

실제 구강건조증으로 치과 진료를 받은 환자 수를 월별로 보시면 1월부터 4월에 몰려 있고 특히 3~4월에 가장 많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에 보통 1.5L의 침이 분비되는데, 구강건조증은 입속 침샘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침의 양이 줄거나 끈적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60세 이상 인구 중 50% 이상이 겪는 흔한 증상으로 각종 구강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질문 2. 좀더 자세한 구강건조증의 증상에는 뭐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가장 흔한 증상은 혀가 갈라지고 입냄새가 많이 나는 겁니다.

심한 경우 통증을 느끼기도 하구요 또 침이 항균 작용을 하는데 이런 기능이 원활하지 않게됩니다.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김선도 / 인제대 백병원 치과 교수]
"입안에 있는 균을 억제하는 기능이 떨어집니다. 균이 더 많아지고 냄새가 생기고 잇몸 염증이 생기고 피가 나고 심하면 아프게 됩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할 땐 이런 증상이 더 심각해집니다.

입 속 세균은 입안이 건조할 때 증식이 빨라지는데요 미세먼지와 황사의 유해물질이 입안에 유입되면 세균의 농도가 더 높아지면서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질문 3. 저도 요즘에 입이 바짝바짝 마를 때가 많은데 구강건조증, 피할 수 있는 방법 있습니까?

통증을 느낄 정도의 구강건조증이라면 빨리 병원치료를 받고 인공 타액을 써야하지만 그정도가 아니라면 물을 자주 마시는 걸로도 충분히 해결이 됩니다.

또 수분을 빼앗는 흡연이나 음주는 피하고 침샘을 자극하는 비타민 C를 먹거나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천종석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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