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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공포 없다”…호주산 제친 미국산 쇠고기
2018-04-15 19:32 뉴스A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가장 많이 수입된 쇠고기였습니다.

한때 광우병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미국산 쇠고기가 이처럼 다시 인기를 얻게 된 이유를 황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녁시간이 되자 손님으로 빼곡한 고깃집. 쇠고기를 손질하고 나르는 직원들의 손길이 점점 바빠집니다.

퇴근한 직장인들로 둘러싸인 불판 위에선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곽근우 / 경기 성남시]
"한우랑 맛의 차이가 없는데, 가격도 싸니까 훨씬 더 좋은 거 같아서… "

미국에서 품질 상위 3% 이내 육류에만 부여되는 프라임등급은 안창살 150g에 1만 5천원 정도로 최상급 한우의 30% 가격에 불과합니다.

광우병 논란이 확산된 2008년부터 이 식당을 운영한 서호식 씨는 10년 동안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서호식/○○ 미국산 쇠고기 전문점 대표]
"제가 굉장히 실의에 빠졌다고 할까. 지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있다."

마트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들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수입쇠고기 가운데 미국산은 42%를 넘어섰고, 지난해 수입량은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던 호주산을 제쳤습니다.

[이호석 / 서울 용산구]
"유통과정에서 냉동으로 오기 때문에 바로 그 자리에서 먹게 되면 큰 차이는 (없다.)"

광우병 논란 10년 만에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소비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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