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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드루킹, 대선 때 문재인 지지 ‘경인선팀’ 주도
2018-04-17 19:11 사회

경 인 선

경 인 선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는 뜻으로 민주당 외곽조직의 이름입니다

이 경인선 조직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는데, 드루킹이 활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동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4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마지막 순회경선.

[현장음]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객석 곳곳에 남색 머플러를 양손에 든 문 후보 지지자들이 있는데,

머플러에 '경인선'이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의 줄임말인데 당시 김정숙 여사도 이들을 보고 호응합니다.

[현장음]
"경인선에 가자. 경인선에 간다."

그런데 이 ‘'경인선' 활동 역시 드루킹 김모 씨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드루킹의 추천 사이트'라며 경인선 블로그를 홍보했는데, 지난해 12월엔 '대선 경선 당시 함께했던 1000명의 경인선 동지’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정숙 여사가 등장한 ‘경인선’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경인선 모임을 '문재인의 가장 날카로운 칼'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관련 미담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옹호글 등이 있던 경인선 블로그는 최근 폐쇄됐습니다.

외부 조직을 앞세워 스스로 문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고 생각한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 같은 청구서를 내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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