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쁨인 미세먼지, 꼭 중국 탓만은 아니죠. 국내 요인도 있습니다.
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사장과 경유차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 중입니다.
적발 현장을 취재한 이은후 기자와 짚어봅니다.
[질문] 불법 미세먼지 배출 단속하기 위해서 드론까지 동원됐다고요?
네 우선 영상을 보시면서 얘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 이천시의 한 가구공장 부지를 공중에서 드론으로 찍은 건데요.
포크레인이 실어준 흙과 돌을 실은 덤프트럭이 일반도로로 쭉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그냥 빠져나가면 안되거든요.
대기환경보전법상 공사장 차량은 일반도로에 나가기 전에 '세륜기'라는 것을 이용해 바퀴를 씻어야 됩니다.
공사장 차량엔 먼지가 잔뜩 묻어있기 때문에 미세먼지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론으로 이 장면을 포착한 뒤 단속반이 현장을 덮쳤습니다.
[현장음]
"원래 (세륜기) 되었던 건데... 안 되나? (안 되나요? 고장 났어요?) (운전기사에게) 뒤로 가봐!
(고장나서 못 돌았겠네요? 그렇죠?) 켜 놨다더니 작동이 안 되는데…"
세륜시설을 설치하고도 가동하지 않은 겁니다.
사실 넓은 공사현장이나 공단에선 미세먼지 불법배출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드론을 이용해 적발할 수 있었던 겁니다.
[김종구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장]
"대형건설공사장 같은 경우는 규모가 웅대하고 일일이 점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엔 저희가 드론을 띄워서 한번에
공중에서 촬영을 해서 단속을 효과적으로…"
[질문2] 이 기자가 직접 취재해 보니, 버젓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곳이 적지 않았다면서요.
경기 화성시의 가구공장 내부 모습인데요. 단속반이 가 보니 빗자루로 쓸 수 있을만큼 검은 먼지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이 공장, 이런 검은 먼지를 몰래 밖으로 흘려보내고 있었습니다.
[현장음]
"선생님. 이쪽으로 와 보실래요? 사장님! 지금 보세요. 이걸 지금 밖으로 다 내보내고… 먼지가 다 어디로 가겠어요?
(이게 지금 필터거든요. 100% 다 안 되지만은…)"
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불법으로 소각해버리는 곳도 있었고요,
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아주는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방지시설, 즉 먼지 필터를 일부러 빼놓은 곳도 적발됐습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지만 이렇게 불법으로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곳은 줄지 않고 있는데요.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위반율은 18%였는데, 올해 위반율은 25%로 증가했습니다.
미세먼지 불법 배출 업체들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 대기방지시설 훼손 행위는 7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벌금이 적어 이런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질문] 경유차도 단속한다면서요?
네 전국적으로 경유차 배출가스 단속이 실시되고 있는데요. 현장 목소리 먼저 들어보시죠.
[경유차 운전자]
"와~ 차 검사는 왜 1년에 한 번씩 받습니까.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백병욱 / 차량 배출가스 단속반장]
"시민들에게 사실 좀 안 좋은 소리를 듣습니다. 감수를 하고 점검을 하는데…"
운전자들은 정기검사도 하는데 왜 이런 단속까지 하느냐 불만이고 단속반원들도 나름 고충이 적지 않은데요.
사실 노후 경유차 대부분이 생계를 유지하는 영업용인 경우여서 한창 바쁜 시간, 단속에 시간을 뺐기고 또 위반 차량은 보름 이내 정비를 받아야 하는데, 비용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정해진 기간에 정비를 받지 않으면 열흘간 차량 운행이 정지되거나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하는 처지여서 경유차 운전자들과 단속반 간의 실랑이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버린 미세먼지, 줄이려는 노력도 그만큼 더 기울여야 되겠습니다.
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사장과 경유차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 중입니다.
적발 현장을 취재한 이은후 기자와 짚어봅니다.
[질문] 불법 미세먼지 배출 단속하기 위해서 드론까지 동원됐다고요?
네 우선 영상을 보시면서 얘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 이천시의 한 가구공장 부지를 공중에서 드론으로 찍은 건데요.
포크레인이 실어준 흙과 돌을 실은 덤프트럭이 일반도로로 쭉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그냥 빠져나가면 안되거든요.
대기환경보전법상 공사장 차량은 일반도로에 나가기 전에 '세륜기'라는 것을 이용해 바퀴를 씻어야 됩니다.
공사장 차량엔 먼지가 잔뜩 묻어있기 때문에 미세먼지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론으로 이 장면을 포착한 뒤 단속반이 현장을 덮쳤습니다.
[현장음]
"원래 (세륜기) 되었던 건데... 안 되나? (안 되나요? 고장 났어요?) (운전기사에게) 뒤로 가봐!
(고장나서 못 돌았겠네요? 그렇죠?) 켜 놨다더니 작동이 안 되는데…"
세륜시설을 설치하고도 가동하지 않은 겁니다.
사실 넓은 공사현장이나 공단에선 미세먼지 불법배출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드론을 이용해 적발할 수 있었던 겁니다.
[김종구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장]
"대형건설공사장 같은 경우는 규모가 웅대하고 일일이 점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엔 저희가 드론을 띄워서 한번에
공중에서 촬영을 해서 단속을 효과적으로…"
[질문2] 이 기자가 직접 취재해 보니, 버젓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곳이 적지 않았다면서요.
경기 화성시의 가구공장 내부 모습인데요. 단속반이 가 보니 빗자루로 쓸 수 있을만큼 검은 먼지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이 공장, 이런 검은 먼지를 몰래 밖으로 흘려보내고 있었습니다.
[현장음]
"선생님. 이쪽으로 와 보실래요? 사장님! 지금 보세요. 이걸 지금 밖으로 다 내보내고… 먼지가 다 어디로 가겠어요?
(이게 지금 필터거든요. 100% 다 안 되지만은…)"
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불법으로 소각해버리는 곳도 있었고요,
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아주는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방지시설, 즉 먼지 필터를 일부러 빼놓은 곳도 적발됐습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지만 이렇게 불법으로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곳은 줄지 않고 있는데요.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위반율은 18%였는데, 올해 위반율은 25%로 증가했습니다.
미세먼지 불법 배출 업체들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 대기방지시설 훼손 행위는 7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벌금이 적어 이런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질문] 경유차도 단속한다면서요?
네 전국적으로 경유차 배출가스 단속이 실시되고 있는데요. 현장 목소리 먼저 들어보시죠.
[경유차 운전자]
"와~ 차 검사는 왜 1년에 한 번씩 받습니까.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백병욱 / 차량 배출가스 단속반장]
"시민들에게 사실 좀 안 좋은 소리를 듣습니다. 감수를 하고 점검을 하는데…"
운전자들은 정기검사도 하는데 왜 이런 단속까지 하느냐 불만이고 단속반원들도 나름 고충이 적지 않은데요.
사실 노후 경유차 대부분이 생계를 유지하는 영업용인 경우여서 한창 바쁜 시간, 단속에 시간을 뺐기고 또 위반 차량은 보름 이내 정비를 받아야 하는데, 비용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정해진 기간에 정비를 받지 않으면 열흘간 차량 운행이 정지되거나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하는 처지여서 경유차 운전자들과 단속반 간의 실랑이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버린 미세먼지, 줄이려는 노력도 그만큼 더 기울여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