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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선, 박근혜 탄핵 뒤 기사 ‘선플 운동’ 제안
2018-04-19 11:12 뉴스A 라이브

드루킹 김모 씨는 지난해 대선 때도 문재인 당시 후보의 지지단체인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이른바 '경인선'을 주도했는데요.

이 경인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때부터, 문 당시 후보 관련 기사에 '선플', 즉 '착한 댓글'을 다는 운동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9월, 팬클럽 창립 행사에서 이른바 '선플 운동'을 제안합니다. 악성 댓글이 난무하는 현실을 '착한 댓글'로 정화하자는 겁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6년 9월)]
"저는 이제 SNS 공간에서 대대적인 '선플 운동' 같은 게 전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한 달 뒤, 드루킹 김모 씨가 주도한 문재인 후보 지지단체인 '경인선'이 출범합니다.

그리고 '국민선플단'을 꾸리는데, 국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틀 뒤였습니다.

경인선 블로그에 올라오는 문재인 지지 글들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나르고, 악의적인 댓글에는 '비공감' 클릭 수를 늘리도록 독려했습니다.

경인선 블로그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던 지난해 3월 경인선 창립 배경을 밝힌 글이 게시됐습니다. 문재인 당시 후보가 제안한 선플 운동이 경인선을 태동하게 했다고 적혀있습니다.

탄핵 정국으로 조기 대선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선플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겁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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