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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 사회복무요원 차비만 늑장 지급한 구미시
2018-04-19 11:40 뉴스A 라이브

경북 구미시가 월급날 사회복무요원들의 교통비만 지급하지 않다가 뒤늦게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월급날인 지난 10일, 구미시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214명은 시청에서 보낸 문자 한 통을 받습니다. 예산이 부족해 이번달 월급 중 교통비를 주지 못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구미시 사회복무요원]
"어떤 친구는 그 돈(월급)을 좀 아껴써야 하는데 자기 쓸돈이 적어지니까 밥먹는데 저희랑 못 어울려 먹고…"

한 사회복무요원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에서 짓는 수백억짜리 테마파크 기사와 문자를 함께 올리며 허탈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구미시가 예산이 없어 줄 수 없다던 교통비는 1인당 4~5만 원, 모두 958만 원이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구미시에 물었습니다.

[구미시 관계자]  
"올해 1~3월분 국비보조금이 내려왔는데 그 부분에서 이번 달에는 예상치 못하게 인원이 증가되면서…"

받아놓은 예산 보다 인원이 갑자기 늘어 지급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다른 지자체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지자체 관계자]
"예산 한도 내에서 (복무요원) 인원을 받아서 근무를 하고… 줄 월급이 없는데 (인원) 받아가지고는 안 되잖아요."

인터넷 카페·SNS 등에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구미시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구미시는 문자를 보낸 다음날 곧바로 밀린 교통비를 지급했습니다."

다음달 교통비를 미리 당겨 부랴부랴 챙겨줬지만 구미시의 안일한 행정에 시민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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