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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조작 기사 더 있다”…경찰, 6건 추가 확인
2018-04-20 19:15 사회

드루킹 일당이 지난달에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댓글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매크로를 이용한 조작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어서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모 씨가 지난 1월뿐 아니라, 지난달에도 6건의 기사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6일)]
"(2월 이후) 그쪽에서 뭘 보내왔는지 정확하게 확인한 바는 없습니다. 경찰에 텔레그램이 다 남아있을 거기 때문에… "

김경수 의원이 지난 3월 드루킹이 보내온 3천여 건의 텔레그램 메신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이 이 가운데 6건에서 여론조작 컴퓨터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사용한 흔적을 발견한 겁니다.

이번에 조작에 쓰인 아이디 205개도 지난 1월 댓글 추천 수 조작에 사용된 아이디들과 겹칩니다.

여론을 조작한 기사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나 외교부 장관의 발언 등입니다.

다만 지난 1월에 정부 비판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친정부 성향이거나 가치 중립적인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추가 확인된 6건 외에도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조작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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