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가 보낸 기사 10건…어떤 내용 담겼길래
[채널A] 2018-04-20 19:2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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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여론조작 사건 수사 소식 사회부 우정렬 차장과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1]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김 씨에게 인터넷 기사 주소, 기사 '링크'를 보냈다고 경찰이 확인해 줬어요.

네 김 의원이 텔레그램 메신저로 드루킹에게 보낸 메시지는 앞서 보셨듯이 총 14건이었고요.

이중 10건이 인터넷 기사 주소였습니다.

텔레그렘 메신저창에 기사 주소를 복사해 넣고 "홍보 해주세요"라며 드루킹에게 보냈는데, 몇 건의 기사 주소를 더 받은 시점에서 드루킹이 "처리하겠습니다"라고 회신했다는 겁니다.

[질문2]홍보해 달라고 한 기사들 어떤 기사였나요?

네 대부분이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였고요.

시기별 나눠보면 지난해 5월 치러진 대선 전 기사가 8건이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선 토론에서 문재인 후보에 밀렸다는 기사나, 대선 앞두고 문재인 후보 측에서 '치매설' 관련해 경찰 수사 의뢰를 했다는 기사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8건 중 3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 기산데요.

당시 유력 대선 주자로 부상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봉하마을 방문에 친노 진영의 비판이 나온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질문3]그런데 김 의원이 보낸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에는 드루킹이 쓴 걸로 보이는 것도 있다면서요?

네, 대선 일주일 전인 지난해 5월 2일자 기사인데요.

문재인 후보 캠프의 동향을 다른 기사에 "신중하게 남은 일주일 준비하는 더 민주가 믿음직 스럽습니다. 19대 대통령은 역시 문재인"이라고 적혀있고, 작성자 아이디가 'tuna'로 시작됩니다, 뒷부분은 별표시로 가려져 있죠.

그런데 오른쪽 드루킹 블로그에 적혀있는 드루킹의 아이디 'tuna69'과 앞부분이 같다는 점에서 드루킹이 작성했을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보낸 다른 기사 댓글 중에 홍준표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 추천수가 4천 개 넘는 것도 있었거든요.

김 의원이 보낸 이들 기사에서도 댓글 여론 조작이 있었는 지 경찰 조사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질문4]김경수 의원이 문재인 후보 관련 좋은 기사 주소를 홍보 목적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돌린 적은 있다 이렇게 말했잖아요?

맞습니다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였죠. 김 의원의 당시 발언 들어보시죠.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6일)]
후보에 관해 좋은 기사, 홍보하고 싶은 기사가 올라오 거나 하면 제 주위에 있는 분들한테 그 기사를 보내 거나 한 적은 꽤 있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여러 사람들에게 기사 주소를 보내는 과정에서 어쩌면 드루킹이 받았을 지도 모르겠다는 입장이었죠. 그런데 오늘 경찰이 김 의원이 텔레그렘 외에도 시그널이라는 메신저로 드루킹에게 메시지 16건을 보내고 39건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실 휴대전화를 잃어버렸거나 바꾸거나 대화방을 지우지 않는 이상, 내가 누구에게, 어떤 메시지 보냈나 확인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요.

김경수 의원이 설명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질문5]수사 초기와 사건 내용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구속 상태인 드루킹은 지금 어떻게 진술하고 있나요?

네 경찰은 구치소에 있는 드루킹 김 씨를 찾아가 두 차례 조사를 했는데요.

처음에는 "보수 세력이 공작한 것처럼 위장하려 했다"고 진술했던 드루킹,

지금은 현정부의 경제민주화가 미진하고, 인사추천이 거부된 데 불만을 느껴서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심경의 변화 때문인지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재판에서 드루킹이 이런 부분을 어떻게 설명할지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사회부 우정렬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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