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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한미군 철수 주장 않는다 ”에 美 일단 신중
2018-04-20 19:45 국제

북한은 수십년 동안 한미동맹을 없애라, 주한미군을 내보내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 국면에선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설명이었지요.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아라 기잡니다.

[리포트]
'주한미군 철수'와 같은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은 제시하지도 않는다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북미 간에도)회담의 성공을 위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는 성의를 서로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북미 정상회담에 잠재적인 장애물이 제거됐다"며 큰 관심을 보였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폼페이오 방북 때도 없었던 얘기"라며 신중한 분위깁니다. 

북한은 1992년 역사상 첫 북미 고위급회담에서부터 북미 수교를 전제로 주한미군 주둔을 용인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이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해 미군이 와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북한도 협상에 나갈 때는 상대방이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는가를 고려해서 요구하지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까지 요구하진 않죠."

'김정은 체제'를 본격화한 7차 당대회 당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김정은.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2016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남조선에서 침략군대와 전쟁장비들을 모두 철수시켜야 합니다."

결국 주한미군 감축이나 전략자산 전개 축소 등을 요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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