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한국GM 노사, 막판 줄다리기…일부 접점 찾아
2018-04-23 11:05 경제

평행선을 달리던 한국GM 노사가 새벽부터 막판 교섭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GM 부평공장에 취재하고 있는 황규락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황 기자, 한국GM 노사의 마지막 쟁점이 뭔가요?

[리포트]
현재 한국GM 노사가 합의 도출을 위한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복리 후생과 고용 문제인데요.

사측은 노조가 복리후생비를 절감하는 데 먼저 동의하면 군산공장의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전환배치 등 군산공장의 680여명에 대한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해야 비용 절감에 합의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사 합의가 있다면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신규 자금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압으로 노사 합의만 되면 경영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국GM의 실사 보고서가 나왔는데 GM본사가 한국GM에 투자를 늘리고 신차를 배정하면서 노조가 고통분담에 나선다면
2020년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즉, 이번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 경영정상화가 가능해진다는 겁니다.

[질문2] 노사 합의 시한이 오늘 오후 5시까지죠? 그때까지 타결이 안되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겁니까?

네, 원래 GM 본사가 제시한 노사 합의 데드라인은 지난주 금요일이었습니다.

사측은 그때까지 합의가 안 되면 경영 자금 고갈로 인해 법정 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는데요.

노조 측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오늘 오후 5시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어제 오후 8시부터 GM본사와 한국GM 등 사측 인사들과 노조 인사들,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여하는 5자 회동이 이뤄졌었고

밤샘 논의 끝에 입장 차이가 컸던 군산공장 문제와 복지 후생 문제 등에서 일부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종 합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면 한국GM에서 일하는 근로자 1만 6천여 명, 협력업체 근로자 14만 명의 일자리가 위협받게 됩니다.

한국GM은 오늘 저녁 8시에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