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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조작 논란 일으킨 ‘스텔스 마케팅’ 뭐길래
2018-04-23 19:46 뉴스A

한 신인 가수의 노래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순위 조작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과거에도 무명 가수의 노래가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인기를 얻는, 이른바 역주행 사례가 많았는데요

유독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 이다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말해줘 지금 나 너의 집 앞에 있어~

이미 6개월 전 발표됐지만 최근 들어 갑자기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이 노래는 동시에 순위 조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소속사측은 음원사재기와 같은 불법적인 행위는 없었다면서 SNS를 통한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시우 / '닐로' 소속사 대표]
"기술적인 방법이나, 불법적인 방법의 노하우라고 잘못 와전된 부분을 사용한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하지만 소속사 관계자가 일반인인 것처럼 닐로 노래를 부른 영상을 올린 것이 대중의 반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소비자가 광고인지 모르게 접근하는 이른바 '스텔스 마케팅'을 펼친 겁니다.

윤리적으론 비난받을 수 있지만 법적으론 규제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표시광고법에서 말하는 광고에 포함되느냐는 것 자체가 모호한 부분이 있고 음원의 품질이나 성격에 있어서 소비자에게 오인을 줄 가능성이 없다는…"

SNS를 통한 마케팅이 전 분야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가요계에서도 광고의 의미를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용우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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