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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판문점 담판서 ‘비핵화·종전’ 이룰까
2018-04-25 19:25 뉴스A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하태원 국제부장과 자세히 전망해보겠습니다. 키워드 먼저 설명해주시죠.

 평화정착의 갈림길에 선 남북정상이 펼칠 <판문점 담판>이 오늘의 분석 키워드입니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비핵화는 물론 평화체제 구축문제까지 다루게 됩니다. 전세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질문] 핵문제는 과거 주로 미국과 북한이 다뤄오던 의제였는데 이번에는 이 문제를 남북정상회담의 핵심주제로 삼았죠?

피해나갈 수 없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겠다는 것입니다. 핵개발 장본인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앞선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 포함되지 않았던 외교부 장관도 처음으로 대표단에 들어갔습니다.

강 장관은 이번 회담의 목표가 비핵화 합의 진전, 그리고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합의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는 점을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우리 특사단 방북, 그리고 시진핑과의 면담에서 나온 김정은의 발언을 종합하면 27일 정상회담의 선언 수준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의 발언이었죠.

한국과 미국이 단계적이고 동시적 조치를 취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흥정하겠다는 얘깁니다. 김정은이 비핵화 의지를 육성으로 밝힌다면 이번 정상회담 최대 성과가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종전선언 문제도 청와대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대목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6.25 전쟁은 끝났다는 선언을 들을 수 있을까요?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4항에 명시된 내용이죠. 3자 또는 4자 정상이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자는 합의였습니다.

서훈국정원장, 김영철 통전부장 라인이 아직까지도 이 문제에 매달려 있을 것 같은데요. 큰 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도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남북미 3자간 합의가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질문] 역시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조건인 것인데, 그래서 정의용 안보실장이 또 미국에 갔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핵심당사자라는 점에서 미국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창구는 역시 정의용 실장입니다. 매파 중 매파로 알려진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도 핫라인을 확실하게 구축한 듯 합니다.

정상회담 직후 합의 내용을 문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에게 설명할 예정이구요.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다시 한번 한미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5월 중순 워싱턴입니다.

[질문] 문 대통령도 지금 마지막 준비에 여념이 없을 것 같은데요?

공식일정없이 회담 준비에만 열중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내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상회담 준비 잘 되고 있죠?) 네 잘 하겠습니다.

비핵화나 종전선언 등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가를 핵심주제는 모두 문 대통령과 김정은의 담판에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북한의 핵을 제거한다는 전제하에 남북관계 발전의 청사진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하태원 국제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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