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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사람까지 빨아들인 ‘죽음의 크린넷’
2018-04-25 19:50 뉴스A

오늘 뉴스터치는 사람까지 빨아들인 쓰레기 집하시설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일부 신도시에서는 자동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죠.

채널A는 이 시스템의 잦은 고장 실태를 고발해 보도했었는데요.

결국 고장난 기계 때문에 인명 사고가 났습니다.

어제 낮 3시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도로변입니다.

남성이 쓰레기 수거 시설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잠시 후 옆에 있던 작업자가 다급하게 전화를 겁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크린넷’을 점검하던 30대 남성 작업자가 지하 배관으로 빨려 들어간 겁니다.

[목격자]
"(기계가) 고장이 나서. 가스가 새는… 고장이 잘 나거든요. 그거 점검하러 왔다가 갑자기 빨아들이는 속도 때문에…“

크린넷은 투입구로 넣은 쓰레기가 일정량 이상 쌓이면,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여 배관을 통해 집하장으로 가는 방식인데요.

쓰레기를 빨아들일 때는 원래 투입구가 열리지 않는데, 어제는 점검 때문에 제어장치를 풀어놓은 상태였습니다.

구조대는 2시간 만에 투입구로부터 약 9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남성을 발견했는데요.

땅을 파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박현구 / 남양주소방서장]
"배관 안에 대원이 들어갈 수 없는 환경… (배관) 지름이 50cm밖에 안 돼서 좁아요. 배관 길이도 상당히 길다 보니까…“

남양주 크린넷 배관은 직선거리만 500m에 이르는데요.

경찰은 이 남성이 쓰레기에서 나온 가스에 중독돼 숨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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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은 양식장 해삼을 싹쓸이한 스쿠버다이버입니다.

나흘 전, 군산 앞바다 상황입니다.

해경이 빠른 속도로 어선을 쫓아가는데요.

추격전 끝에 붙잡힌 어선 위로 올라가 보니 이렇게 고무통 수십 개가 발견됩니다.

안에 든 건 다름 아닌 해삼인데요.

55살 김모 씨 등 3명은 지난 두 달간 6차례에 걸쳐 해삼을 불법으로 땄습니다.

그 양만 무려 2톤이 넘었는데요.

스킨스쿠버 장비를 동원해 야간에 양식장만 골라 싹쓸이한 겁니다.

현행법상 잠수 조업은 이런 '머구리'라는 장비를 갖추고, 면허나 허가를 받은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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