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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예능의 시대’ 연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 인기 요인은?
2018-04-26 14:44 연예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이하, ‘하트시그널2’)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트시그널2>는 4월 2, 3주차 2주 연속 TV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굿데이터)를 차지했다. 온라인에서는 “‘하시2’ 때문에 ‘현생불가’(현실 생활을 영위하기 힘듦)”, “영상 무한 반복”, “빨리 금요일이 왔으면”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하트시그널>의 히트 이후 생겨난 썸·연애 예능 프로그램도 많다. <하트시그널2>의 인기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

▶ 각기 다른 개성, 매력 넘치는 입주자들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시그널하우스 입주자들 개개인의 매력이다. 8명의 입주자들은 대부분 방송에 출연한 적이 없는 일반인으로 전에 없던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요리사, 배우 지망생, 회사원, 한의사 등 다양한 직업만큼이나 각자의 개성도 뚜렷하다.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연예매체와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굿데이터의 4월 2, 3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시그널하우스 입주자 4명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우와 오영주는 2주 연속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김현우는 무심한 듯 자상한 면모로 여심을 저격 중이다. 김현우의 모습에 감탄한 김이나는 “유혹의 바이블”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오영주는 ‘썸 경쟁자’ 임현주 앞에서 김현우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 그녀는 술을 마신 후 무장해제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리얼

시그널하우스 입주자들이 만들어내는 러브라인의 서사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리얼리티’란 역설을 만들어내고 있다. 김현우는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 수년 전 찾아왔던 오영주를 기억한다. 그는 오영주와 음악, 음식 등의 취향이 놀랍도록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해나간다. 이들의 ‘리얼 드라마’에 시청자들은 감정을 이입한다.

삼각, 사각 관계 속에서 오가는 견제에서 오는 긴장감은 가히 ‘스릴러’ 급이다. <하트시그널2>에서는 최근 김현우-오영주-임현주의 삼각 관계가 본격화되면서 긴장의 끈이 바짝 당겨졌다. 여기에 지난 6회차 방송에서는 오영주를 사이에 둔 김현우와 이규빈의 묘한 심리전이 펼쳐졌다. 이날 김현우는 전날의 선택(임현주)을 뒤집고 오영주에게 문자를 보내 치열한 ‘썸 전쟁’을 예고했다. <하트시그널2> 본방 이후에는 ‘각 시그널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음 문자는 누가 누구에게 보낼지’ 등을 놓고 온라인 장외전이 한 번씩 더 벌어진다.

▶ ‘눈빛 떨림’, ‘손끝 움직임’ 잡아내는 디테일 편집

<하트시그널2>의 시그널하우스 안 촬영은 지난 2월 종료됐다. 이미 최종 커플은 정해져 있는 상황이다. 결과를 손에 쥔 상태에서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끌고 가는 원동력은 결국 편집의 힘이다. 시그널하우스에서는 입주자들의 눈빛 떨림, 손끝 움직임, 툭 던지는 말 한마디 등이 모두 시그널이 된다. <하트시그널> 제작진은 일상에서 썸을 탈 때 나오는 극도로 세밀한 감정선들을 ‘디테일하게, 더 디테일하게’ 촬영하고 편집한다.

각 장면마다 적절하게 삽입된 배경 음악 또한 프로그램 몰입도를 높인다. 온라인에는 장면별 배경 음악의 제목을 묻는 글들이 많다. 채널A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와 A-YO(채널A 디지털 전용채널)를 통해 회차별 BGM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 예측단 ‘썸록홈즈’ 캐릭터별 재미 선사

<하트시그널>이 여타 썸·연애 프로그램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관찰’이다.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관계가 더 복잡해지면서 예측이 훨씬 어려워졌다. 물론 추리는 더 날카로워졌다.

예측단 개개인은 자신만의 방식대로 입주자들의 미묘한 심리를 읽어 내려간다. ‘감성 작곡가’답게 청춘남녀의 심리에 대한 공감도가 높은 윤종신, 매회 자리에서 일아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이상민, “역시 전문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 공감되는 비유로 유행어를 생산해내는 김이나, 20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소유, 자신의 연애 경험을 대입해 설명하는 원 등 더욱 뚜렷해진 시즌2 예측단의 캐릭터를 보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재미다. SNS에서는 “양재웅 다 맞추는 거 소름”이라며 예측단의 썸 적중도에 관심을 보이거나 “이상민 맘 내맘”, “김이나 말 완전 공감” 등 예측단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5주 연속 화제성 최고 기록을 경신한 <하트시그널2>는 출연자, 스토리, 편집, 포맷 등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2030 여성들의 최애(最愛) 예능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하트시그널2>는 ‘메기녀’ 김장미 등장을 계기로 더욱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내려 한다. <하트시그널2>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지 주목된다.

채널A <하트시그널2>는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하우스’에 같이 머물며 ‘무한 썸’을 타고 윤종신이상민김이나양재웅소유원 등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썸’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추리하는 ‘러브 서스펜스’ 예능 프로그램. 금요일 밤 11시 11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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