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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결혼하라 해서…” 개인사 밝힌 김정은
2018-05-01 19:32 뉴스A

입술 분석 하나 더 소개하겠습니다.

이른바 '파란 다리 위 대화'에서 김정은은 자신의 결혼까지 많은 이야기를 풀어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에게 뭔가 이야기하는 김정은 위원장. 대뜸 관광 애기를 꺼냅니다.

"관광 사업별로 뭔가를 짓고 싶어서"라고 말합니다. '핵·경제' 병진 노선에서 핵을 뺀 뒤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지 일부나마 구상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전 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은 금강산과 백두산 관광 벨트 등 '한반도 신경제지도' 자료를 김 위원장에게 건넸는데 관련 얘기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무거운 주제만 오고 간 건 아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버지가 저를 보시더니 저 여자와 결혼하라고 해서 했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리설주 여사와의 결혼 뒷이야기로 보이는데 개인사를 얘기할 만큼 흉금 없이 이야기를 나눈 겁니다.

도보다리 회담 극히 일부만 분석한 것이지만 두 정상이 때론 진지하게, 때론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은 건 분명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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