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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농가 꽃 농사 접었더니…‘금값’ 된 카네이션
2018-05-06 19:37 뉴스A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런데 요즘 카네이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꽃값이 오른 이유, 단순히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 만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가 숨어 있는지,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네이션의 꽃말은 사랑과 감사 그리고 존경.

올해도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대목을 맞아 꽃시장마다 예쁜 카네이션이 풍성하지만 소비자들에겐 꽃값이 부담스럽습니다.

[김윤지 / 대전 유성구]
“(한 바구니에) 지난해엔 2만 원 후반대였던 거 같은데 5000원 정도 비싸진 것 같네요.”

[김현지 기자]
이 국산 카네이션 두 송이는 3000원입니다. 한 송이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500원 정도 오른 겁니다.

스무 송이 한 다발의 경매가가 34.1%나 오르면서 소매가격도 부쩍 올랐습니다.

이렇게 꽃값이 오르는 이유는 청탁금지법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수지를 맞추기 어려워진 화훼농가가 하나둘 꽃 농사를 접으면서 공급이 줄어든 탓입니다.

[정경숙 / 대전 둔산동 꽃시장 상인]
“학교도 들어가고 공무원도 (선물) 하고, 뭐든 선물을 해야 할 거 아이가. 선물 못 하니까 그런 거지.”

카네이션을 기르는 농가는 작년보다 20곳이 줄었고 재배면적도 19% 감소했습니다.

부족분을 콜롬비아와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5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화훼농가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대책 없이는 꽃값 오름세를 막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강민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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