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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평양 간 폼페이오…북미회담 날짜·장소 조율
2018-05-09 19:13 국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미회담을 조율해 온 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늘 아침 평양에 도책했습니다.

40여일 만에 2차 방북을 한 겁니다.

막힌 듯했던 북미 비핵화 담판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가능할까요.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체어맨'이라고 부르며 예우를 갖췄습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과의 핵협상 파기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사실을 거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백악관)]
"바로 이시점에 폼페이오 장관이 다가올 나와 김정은과의 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극비리에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사전에 일정을 공개한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선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을 만나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해체는 물론 생화학무기까지 검증대상에 명시하겠다는 뜻도 밝힐 예정입니다.

반대급부로 북한의 체제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경제적 지원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핵화 전까지 제재를 풀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지난달 29일)]
"우리는 북한의 행동을 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압박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영구적 핵폐기까지 대북 제재를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회담 장소와 날짜를 결정한 시점에 폼페이오 장관이 공개 방북한 건 의제 조율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선물 보따리가 두둑할수록 미국이 내줄 것에 대한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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