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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피부과’ 상온서 프로포폴 60시간 방치
2018-05-09 19:25 사회

경찰은 집단 패혈증 의심 증세가 발생한 서울 강남의 피부과 관계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서 "프로포폴을 상온에 60시간 동안 방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 관계자들이 경찰서로 들어섭니다.

집단 패혈증 의심 증상 사태가 발생하자 경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겁니다.

경찰은 병원장을 포함해 10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조사에서 프로포폴을 약 60시간 동안 상온에서 방치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패혈증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 20명은 모두 피부 시술을 받기 전에 수면 마취용으로 쓰이는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
"환자들의 공통점이 프로포폴이다. 그거는 사실인 거죠. 해석을 프로포폴이 중요한 역할을 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죠."

전문가들도 개봉된 프로포폴을 상온에서 보관하면 세균증식이 빨라져 오염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프로포폴 보관 온도는요 2도에서 25도로 규정돼 있어요. 냉장보관하거나 아니면 저온상태에서 보관하라는 의미인데요."

경찰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나오면 업무상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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