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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맞아도 되나요”…불안에 떠는 환자들
2018-05-09 19:27 사회

이번 사고 역시 프로포폴 관리 소홀로 인한 인재입니다.

시민들은 몹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향정신성 수면마취 효과가 있어 마약류로 지정된 프로포폴.

위험성에 비해 피부 시술부터 수면 내시경 검사까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마취제입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잠든 사이에 어떤 약품을 쓰는지도 모르고.. 불안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조현아 / 대구 북구]
"안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막상 하면 겁나서 할 때마다 마취를 하거든요."

3년 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의사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프로포폴을 재사용하는 바람에 투약 환자가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전례도 있습니다.

지난 겨울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처럼 주사제 전체에 대한 불신을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걱정은 오히려 독이 된다면서도 프로포폴 투약 전 체크할 것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정일채 / 의사 출신 변호사]
"의사 또는 간호사에게 프로포폴이 냉장 보관이 제대로 된 것인지 여부에 대해 직접 물어서 확인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미리 조심하는 거 외에는 보완 장치가 없어 감염 관리에 대한 보다 강도 높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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