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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준다는 2700만 원 ‘명단’ 발견…전달 확인 중
2018-05-09 19:32 사회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측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줄 목적으로 정치후원금을 모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해 대선 전부터 기사 9만여 건에 대한 댓글 작업을 벌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찰은 지난 2일 드루킹 김모 씨가 운영한 '경공모' 회원 주거지에서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를 확보했습니다.

해당 USB에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정치후원금을 보내는 방법 등이 담긴 안내 문서 파일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울러 '김 의원 정치후원금 명단'이라는 파일도 발견됐습니다.

이 파일에는 지난 2016년 11월에 '경공모' 회원 200여 명이 2천7백만 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정리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2016년 11월은 김 의원이 드루킹 김 씨를 만나지 몇 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6일)]
"제가 2016년 중반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의원회관으로 드루킹을 포함해서 몇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경찰은 실제 후원금이 김 의원 측에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단 그 내용은 좀 더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필요한 게 있다면 그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밝히고 소명을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USB에서 지난 2016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댓글 활동을 벌인 기사의 인터넷 주소 9만여 건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실제 이들의 댓글 활동에 불법적인 순위 조작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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