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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장남 ‘시공사’ 72억 매각…국고 환수되나
2018-05-09 19:58 정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녀들이 소유한 출판사 '시공사'가 매각됐습니다.

72억 원에 팔리게 된 것인데, 이 돈, 국고로 환수할 수 있을까요?

김기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의 원작인 마블 코믹스를 출간하고 있는 시공사.

매출액 기준 업계 3위인 시공사 최대 주주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였습니다.

그런데 이 시공사를 최근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바이오스마트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재국 씨 외 특수관계인 지분 61%를 72억 원에 사들인 것입니다.

[김기정 기자]
"이번 매각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녀들은 시공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됩니다."

이번 매각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재국 씨를 비롯한 가족이 전 전 대통령의 남은 추징금을 대신 완납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시공사 지분 매각 대금이 전 전 대통령 추징금 미납에 따른 국고 귀속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시공사 지분이 전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나 은닉 재산으로 볼 증거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3년 전 재국 씨 소유의 유명 관광지 허브빌리지가 118억 원에 매각됐지만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으로 들어간 금액은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으로부터 추징금 2205억 원을 선고받은 전 전 대통령의 현재 미납 액수는 1150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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