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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가는 딸 조현민…대표 내놓은 父 조양호
2018-05-11 10:48 뉴스A 라이브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을 조사해 온 경찰이 조 전무를 재판에 넘겨달라는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전 전 전무의 아버지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의 저가항공사 '진에어'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습니다.

현장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백승우 기자!

그럼 조현민 전 전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된 건가요?

[리포트]
네, 조금 전 경찰은 '물벼락 갑질' 의혹을 받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조 전 전무가 광고업체의 시사 회의를 방해한 걸 업무 방해로 본건데요.

적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특수폭행 혐의는, 조 전 전무가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지지 않았다고 보고 추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반 폭행 혐의 역시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적용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앞서 광고대행사 직원의 휴대전화에서 입수한 사건 당시 회의 내용 녹음 파일과 조 전 전무와 대한항공 임원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조 전 전무가 소리를 지르고 폭언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증거인멸 정황이 있다며 조 전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기각했습니다.

검찰이 조 전 전무를 기소한다면, 조 전 전무는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서 혐의를 다투게 됩니다.

[질문] 조양호 회장이 한진그룹의 저가항공사인 '진에어'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네요?

네, 진에어 측은 어제 조양호 한진 룹 회장이 진에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월 조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지 49일 만의 일인데요.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잇단 갑질 파문 이후 조 회장이 기존의 보직에서 내려온 건 처음입니다.

진에어는 "이번 대표이사 변경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 경영체제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조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건 맞지만 사내 이사직은 유지하기 때문에, 조 회장의 경영권 행사에 큰 변화가 있을 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국토부의 고강도 조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표이사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강서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조승연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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