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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군복 벗으니…“불바다” 대신 “평화”
2018-05-11 10:55 뉴스A 라이브

폼페이오의 평양 도착 때 마중나온 인물은 우리가 천안함 폭침의 장본인으로 지목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입니다.

그런 김영철의 입에서 연일 '평화'라는 말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가장 먼저 악수를 건네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조선중앙TV]
"김영철 동지, 당과 국가의 간부들이 미 국무장관 일행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안내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할 때도 옆을 지킬 만큼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철은 북한의 대남공작 담당하는 '정찰총국장' 출신으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의 배후입니다.

또 남한과 미국을 향해 '불바다' 같은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김영철 /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2013년)]
"미국은 우리에게 천추만대를 두고 풀 수 없는 피에 맺힌 한을 남기고도 모자라서 오늘도 우리를 먹어보려고 날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복을 벗고 통일전선부장을 맡은 뒤엔 갑자기 평화 전도사로 돌변했습니다.

최근 북한 비핵화 협상을 주도하며 연신 평화를 외치고 있는데 품페이오 국무장관의 협상 파트너로 앞으로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물밑 조율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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