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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핵화하면 한국처럼 번영”…北에 지원 제시
2018-05-12 19:08 국제

이번에는 미국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북미회담 일정을 확정한 미국이, 북한에 당근을 제시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만 제대로 한다면, 한국처럼 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겁니다.

박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 나선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빠르고 과감한 행동을 취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한국과 같은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핵만 확실히 포기한다면 체제 보장은 물론, 국제사회의 지원과 투자를 이끌어내 김정은 위원장이 추진하는 경제 개발을 적극 돕겠다는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40일 사이 두번이나 만난만큼 이미 상당한 수준의 합의를 도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 "우리의 대화는 따뜻했다"면서 "현재의 적국이 미래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희망을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미 양국은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함께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향한 심화된 조치, 더욱 구체적인 조치를 보고 싶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제재 완화를 거론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검증도 어려울 거란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더 신중하고 차분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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