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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모 회원 “공무원 회원도 댓글 돕겠다고 했다”
2018-05-12 19:34 사회

현직 경찰 등 공무원 수십명이 드루킹의 '경제적 공진화 모임'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공무원들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댓글을 달면 처벌받을 수 있는데요.

한 경공모 회원이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달 20일 네이버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드루킹 김모 씨가 만든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공개 카페 1곳과 비공개 카페 2곳에 가입된 4천 명의 회원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에서 회원들의 직업 정보를 확인한 결과, "현직 경찰 등 공무원 수십 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댓글을 작성했다면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한 경공모 회원은 "공무원 신분의 회원에게서 '댓글 활동에 관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A 씨 / 경공모 회원]
"대선 때 같을 때 댓글 달고 이런 거 하고 그럴 때, '공무원이라서 적극적으로 많이 못 하지만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들을…"

경찰은 공무원 신분의 경공모 회원이 대선 때 여론 조작에 가담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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