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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욱일기 ‘좋아요’…사과문→삭제 ‘논란’
2018-05-13 19:37 뉴스A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계 헐리우드 배우가 구설에 휩싸였습니다.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등장하는 사진에 좋다는 반응을 보인 사실이 알려진 건데요.

부랴부랴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에 출연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 스티븐 연 / 배우]
"저는 사람하고 같이 일하는 분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때아닌 '구설'에 올랐습니다.

영화 '메이햄'에서 함께 작업했던 조 린치 감독이 자신의 SNS에 올린 '욱일기 셔츠를 입은 소년'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게 발단이었습니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입니다.

국내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한국어와 영어로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과문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한국어 사과문에는 정중히 고개를 숙인 스티븐 연. 하지만 영어 사과문에서 "인터넷 상에서 '좋아요'를 누른 실수로 나의 생각과 신념을 단정짓고 있다"며 감정을 드러낸 겁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교수]
"짚고 넘어가야 될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욱일기가 나치기와 같다는 것을 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그런 계기로… "

사과문은 결국 40분 만에 삭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7일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스티븐 연이 그 자리에서 '욱일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김소희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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