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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북핵 폐기해 美서 보관”…리비아식 해법?
2018-05-14 19:19 뉴스A

지금부턴 북한 비핵화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곁에서 강경한 대북압박책을 내놓는 볼턴 보좌관이 일부이긴 하지만 비핵화 방식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핵을 제가한 뒤 미국으로 옮겨 영구보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아라 기잡니다.

[리포트]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이 북한이 핵무기는 물론, 핵물질 생산 능력까지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BC 인터뷰)]
"(타협 불가능한 것은 무엇입니까?)

비핵화가 핵심입니다. 핵무기 뿐 아니라 과거 북한이 여러차례 동의했던 것처럼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능력 포기를 의미합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BC 인터뷰)]
"(비핵화)결정의 이행은 핵무기를 제거하고 해체해서 테네시주 오크리지로 옮기는 것입니다."

오크리지는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의 작은 도시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을 만들어낸 핵무기 연구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미국은 2004년 리비아 핵 폐기 당시에도, 리비아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관련 장비 25t을 수송기로 실어와 오크리지 내 핵 관련 시설로 옮겼습니다.

특히 우라늄 농축공장인 Y-12는 핵물질 저장고로, 리비아, 구 소련, 칠레 등 다른 나라에서 넘겨받은 핵 물질을 보관 중입니다.

볼턴이 오크리지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선 핵폐기 후 보상' 원칙을 지킨 리비아식 해법을 다시 강조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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