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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터키 활주로서 충돌…화재 긴급 진화
2018-05-14 19:46 뉴스A

아시아나 항공기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행기에 화재까지 발생했는데요.

작은 부주의가 불러온 아찔한 상황을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공기가 활주로를 향해 서서히 움직이다 오른쪽 날개로 서 있는 다른 항공기 꼬리 부분을 치고 지나갑니다.

사고를 낸 항공기는 승객 222명과 승무원 등 238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던 아시아나 여객기였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 어제 오후 5시 반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발생했습니다.

터키항공 소속 항공기의 동체가 좌우로 크게 흔들렸으며, 꼬리 부분 수직 날개는 완전히 꺾였습니다.

부서진 꼬리 부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불이 나자 공항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곧바로 진화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기 오른쪽 날개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천에서 출발한 대체항공편을 이용하느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시아나측은 터키 항공기가 뒷쪽으로 튀어나와 세워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부는 조사관들을 현지에 파견해 터키 항공기의 정차 위치나 아시아나 항공기의 이동 경로가 잘못된 것인지, 조종사의 부주의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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