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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무장단체 “순교자 보낼 것”
2018-05-14 20:01 뉴스A

이스라엘의 일부가 된 예루살렘.

이 곳은 기독교는 물론이고 유대교와 이슬람교 역시 성지로 여기는 곳입니다.

그래서 1000년이 넘도록 분쟁의 땅이었습니다.

미국은 오늘 밤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깁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엇갈린 표정을 박민우 특파원이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윗의 별이 선명한 이스라엘 국기가 곳곳에 나부낍니다.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앞둔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있습니다.

[박민우 특파원]
예루살렘 수복 51주년을 자축하는 유대인 1만6000여명은 이곳 다마스쿠스게이트를 지나 유대교 최고 성지인 통곡의 벽까지 행진했습니다.

이스라엘 건국기념일에 맞춰 텔아비브에 있던 미국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도 유대인들을 들뜨게 했습니다.

[인터뷰: 도미닉·베니 바키스 유대인 부부]
"내일 미국대사관이 예루살렘에 문을 열 겁니다. 정말 완벽해요. 이스라엘은 점점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남편 쿠슈너 선임고문도 미국 대사관 개관 전야 연회에 참석해 분위기를 고조시켜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건국기념일은 팔레스타인에게는 영토를 침범 당한 날.

이날을 '분노의 날’로 선언한 팔레스타인은 강경 대응을, 무장단체 하마스 측은 "100만명의 순교자를 보낼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라마단이 시작되면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분노하는 무슬림들이 몰려들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평화(VJ)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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