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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첨단 몰카’…탐지기로도 포착 어렵다
2018-05-14 20:49 뉴스A

이렇게 몰래카메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적발은 쉽지 않습니다. 

경찰이 주기적으로 단속을 하긴 하지만 최신형 몰카 범죄를 뿌리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여자화장실. 

경찰관들이 변기부터 쓰레기통, 문 틈까지 구석구석 샅샅이 살핍니다. 

막대기 모양의 무선형 탐지기로 전파를 확인하고, 적외선으로 렌즈가 설치됐는지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눈치채기 힘든 '몰래 카메라'를 잡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유호정 / 서울 송파경찰서] 
"주 1회 이상 합동으로 점검하고 있고, 적발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몰카 범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다 잠시 줄었지만 여전히 5천여 건을 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몰카를 잡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단속에 나서지만 작정하고 숨긴 최신형 몰카를 찾는 데는 탐지기 성능 등이 역부족인 겁니다. 

전문가들은 탐지 조건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이원업 / 보안업체 관계자] 
"공중에서 탐지한다고 전파 탐지를 하잖아요. 밀착하지 않으면 전파탐지가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탐지기와 몰카가 떨어져 있으면 제대로 적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아울러 다른 전파의 간섭도 장애물로 지적합니다. 

[현장음] 
"(몸에는 몰카 없는 거죠?) 네 없습니다. 네, 지금 여기 (전파가 나오는) 마이크 때문에 그렇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근본적으로 몰카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단속을 강도 높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이 철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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