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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관 스타일로 해주세요”…평양 냉면 인기
2018-05-15 11:36 사회

남북정상회담 이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평양냉면 집인데요.

"그냥 냉면 말고, 옥류관 스타일로 해달라."

이런 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김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의 악수만큼이나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달 남북정상회담)]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기가 무섭게 평양냉면 전문점들엔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평양 공연 이후 우리 예술단이 찾았던 옥류관 냉면에 관심이 쏠리면서

[백지영 / 가수(지난달)]
"사실 공연이 중요한 것이지만, 저는 공연만큼 (냉면을)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 저는 기대 이상인 것 같아요."

아예 '옥류관 냉면'을 간판 메뉴로 내세운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 이우홍 / 경기 고양시]
"고명도 특이하고 색깔도 특이하고.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서 관심을 갖게 돼서…"

[윤선희 / 평양냉면 전문점 사장]
"찾는 사람이 3배 이상 늘어난 것 같아요. 진짜 평양 옥류관에 가면 이런 스타일로 나오는 게 맞냐 물으시는 분이 많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평양 옥류관을 남한으로 들여와야 한다"는 요구과 함께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반입이 중단됐던 대동강 맥주도 다시 수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우리 먹거리에도 북한 문화가 스며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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