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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몽니에 트럼프 긴급대책회의…“회담 예정대로”
2018-05-16 19:23 뉴스A

트럼프 행정부는 백악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까지 열며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북한의 진의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반응은 신중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북미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백악관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하지만 즉각 공식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기 전까지 백악관은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강경 대응으로 당장 대화국면의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주로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대북강경 발언과 리비아식 핵폐기 방식을 문제 삼았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BC 인터뷰, 지난 13일)]
"(비핵화) 결정의 이행은 핵무기를 제거하고 해체해서 테네시주 오크리지로 옮기는 것입니다."

국무부는 회담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공식반응은 김계관 부상의 대미성명에 앞서 나왔습니다.

[헤더 노어트 / 국무부 대변인]
"김정은은 전에 (한미) 훈련의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미회담은 그대로 준비해 갈 것입니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북미회담을 지렛대로 한미군사훈련을 끝내겠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정훈 특파원]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몽니를 '김정은식 협상전술'로 보고 있습니다.

회담이 다가올수록 판을 흔들어 많은 걸 얻어내는 방식입니다.

북한이 먼저 판을 깨지는 않겠지만 한반도의 해빙 무드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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