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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핵연료 시설서 폭발사고…방사능 수치 정상
2018-05-17 11:51 사회

어제 대전에 있는 한전원자력연료에서 폭발 사고가 나 6명이 다쳤죠.

왜 폭발이 발생했는지, 방사능 유출은 현재 없는지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질문1]김태영 기자! 먼저, 한전원자력연료가 뭐하는 곳이죠?

[리포트]
네.
한전원자력원료는 원자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원료를 만드는 곳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라늄을 이용해 그 원료를 만드는데요.

방사능 물질을 다루다보니 매우 중요한 시설입니다.

국가보안 등급도 나급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채널A 중계팀도 제한된 곳에서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1989년부터 원자력 연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24개 원자력발전소는 물론이고 아랍에메레이트 원전에도 연료를 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든 원자력 연료가 우리나라 전체 전력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질문2]꽤 중요한 시설인데, 왜 폭발 사고가 난 겁니까?

네 폭발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2시 20분쯤입니다.

사고는 경수로 부품동 2층에서 났는데요.

먼지를 빨아들이는 집진 장치를 늘리기 위해 배관 절단적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용접할 때 만들어진 흄이라는 인화성 물질이 쌓여 있다가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은 불로 번지진 않았지만 위력이 상당했습니다.

지금 제 옆으로 보이는 화면이 사고 직후 현장 모습입니다.

유리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주차해놓은 차도 유리조각을 뒤집어 썼습니다.

단단했던 창틀은 물론이고 배관까지 제 모습을 잃고 구겨질만큼 폭발 위력이 상당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과 우라늄을 보관하는 건물은 300m 떨어져 있엇습니다.

[질문3]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번질뻔했습니다. 제일 걱정이 방사능 누출 여부인데요. 어떻습니까.

네. 아무래도 핵연료를 만드는 곳에서 폭발사고가 났다고 하니 가장 걱정인 게 바로 방사능 누출 여부였습니다.

한전원자력연료측은 폭발사고가 난 곳은 부품을 만드는 곳으로 방사능 관리구역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보통 방사능 수치가 시간당 100나노시버트 미만이면 정상이고 그 이상이면 주의단계인데요.

대전소방본부는 사고 직후 방사능 수치 검사를 했고 100나노시버트로 이하로 나와서 정상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어제 1차 감식을 마쳤고 추가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혀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중계PD:이근두
영상취재:정기섭 추진엽
중계기술:박성열 이창휘 김정현 윤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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