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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수장들 경제진단 제각각…혼란만 ‘부채질’
2018-05-18 19:52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에 비춰볼 때 경제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뚝 떨어집니다.

이런 탓인지 대통령을 보좌하는 경제 참모들 사이에도 경제가 잘 돌아가는지를 두고, 또 급격히 올린 시간당 최저임금이 우리 경제에 충격을 주는지를 두고 평가와 진단이 제각각입니다.

먼저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이끌고 있는 김광두 부의장이 포문을 열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맞받았습니다.

경기가 회복 흐름이라는 기획재정부 해석에 대해 김 부의장이 "침체국면 초입 단계”라고 반박하자

김동연 부총리는 성급한 해석이라며 반격합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어제, 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월별 통계를 갖고 판단하기에는 조금 성급합니다."

그러자 김 부의장은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는 현 경제구조를 직시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최저임금의 영향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행정부의 시각이 엇갈렸습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15일 고위 당정협의회)]
"일부 음식료업을 제외하고는 총량으로 보아도 그렇고 제조업 분야 등에서 고용감소효과가 없다는 게 현재까지의 결론입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1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제 경험과 직관으로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청와대와 행정부, 대통령 경제자문기구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경제 운용에 혼선을 빚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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