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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크게 오르면 못 견뎌”…최저임금 아우성
2018-05-18 19:54 뉴스A

대기업은 그나마 낫다지만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6월 말이 다가오는 게 부담스럽습니다.

올해 큰 폭으로 올랐던 최저임금을 내년에는 얼마나 올릴지를 이때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3년째 운영 중인 이 식당은 최근 6명이던 직원을 반으로 줄이고 시간제 아르바이트생 5명도 모두 내보냈습니다.

최저임금이 크게 오른 데다 경기도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이근재 / 음식점 운영]
"점심시간 사람 수가 많이 줄었더라고요. 아침에 5시간 정도 어머니가 와서 도와주세요. 올해 90살 인데."

식당 주인도 힘들고 종업원들도 일자리를 잃는 상황.

실제 소규모 자영업의 어려움은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고용현황에 따르면 편의점이나 식당처럼 아르바이트 고용이 많은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8만 8천 명 정도 줄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걱정은 또 있습니다.

다음달 말 결정되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또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의점 업주]
"저보다 더 매출이 높고 그런 사장님들도 그러더라고요. (내년에 또 오르면) 자기들도 못 견딜 거 같다고요."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할 때 일자리 상황부터 먼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결정 법정시한은 다음달 28일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한효준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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