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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신 입국 뒤 “풍계리 취재 남한 기자 오라”
2018-05-23 11:07 정치

오늘 북한이 우리 취재진에게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곧 우리 측 취재진들이 비행편으로 북측으로 향할 예정인데요.

통일부에 나가있는 최선 기자 연결합니다.

최선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질문1] 몽니를 부리던 북측이 우리 취재진의 취재 허용 의사를 밝혔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남북 간 판문점 개시 통화에서 우리 측 취재진의 방북을 허용한다고 밝혀왔습니다.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취재진은 어제 전세기를 통해 방북했지만, 우리 취재진들은 방북을 위해 그제부터 베이징에 머물다 북측이 접수를 거부해 다시 귀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뒤늦게 북측이 수용함에 따라 우리 측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 8명은 잠시 뒤 12시 반에 성남 공항에서 정부 수송기인 공군 5호기를 타고 원산으로 이동합니다.

[질문2] 그동안 우리 취재를 허용하지 않은 북한이 여러가지 딴지를 걸기도 했죠?

네. 북한은 최근 남측을 향해 다양한 비판을 쏟았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남측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정부가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이나 전단 살포를 중지하도록 한 판문점 선언을 위반하고 있단 겁니다.

최근 북한은 한미 연합 공군훈련인 맥스선더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대화 분위기 속에 F-22 스텔스 전투기와 같은 무기를 들여놓는 것은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북한이 우리 취재진의 방북을 뒤늦게 허용한 것도 남측 길들이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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