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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30억 들여 더위 사냥…특별한 비법
2018-05-25 20:02 뉴스A

여름철 대구는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쳐 '대프리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오늘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은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한여름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올해는 30억 원을 투입해 무더위 잡기에 나섰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등 앞 그늘막으로 몰리는 사람들.

[박민경 / 대구 달성군]
"더워서 그늘이 있길래 서게 됐어요."

아직 5월이지만 한낮 햇살은 한여름과 비슷합니다. 대구시는 일찌감치 더위사냥에 나섰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파이프에서 물이 분사됩니다. 주변 온도를 3~5도까지 낮출 수 있는 '쿨링포그' 장치입니다.

원래 13곳이었는데 올해는 9곳이 더 늘었습니다. 더위 잡기에는 '소재의 과학'도 이용됩니다.

[배유미 기자]
"현재 낮 기온은 28도 가량입니다. 그런데 아스팔드 표면은 40도가 훌쩍 넘습니다. 한 여름 더위에 대구 지역 아스팔트 도로가 녹아내리기도 했는데요, 이 열기를 잡기 위해서 특수 포장재를 바르기로 했습니다."

아크릴수지 성분의 도료를 덮는 건데 표면온도를 10도 가까이 낮출 수 있습니다.

[이주성 / 대구시 자연재난과] 
"도시 열섬이 줄어들면서 열대야가 줄어들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공공기관 38곳은 태양열을 반사하는 특수 페인트를 옥상에 칠하기로 했습니다.

쿨루프 시공이라고 하는데 일반 옥상의 표면 온도와 20도 넘게 차이가 납니다.

오늘 낮 대구는 28도였고 경주와 포항은 각각 29.5도와 29도를 기록했습니다.

대구는 최근 10년 간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을 기록한 날이 연평균 11.2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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