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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비 절감”…한국당, 여의도 떠난다
2018-05-27 19:45 정치

여의도는 우리나라 정치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죠.

자유한국당이 여의도 당사를 영등포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11년 만인데요. 경비 절감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기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전신 한나라당 시절인 지난 2007년부터 여의도의 한 빌딩을 빌려 당사로 써왔습니다.

염창동 시대를 접고 여의도로 입성한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달아 배출하면서 '정치 명당'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등 부침을 겪었습니다.

그랬던 한국당이 영욕의 11년을 뒤로 하고 중앙당 당사 건물을 영등포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김기정 기자]
"한국당이 입주를 고려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의 한 9층짜리 건물입니다. 당사로 사용하기 위해 최근 2개 층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관계자]
"(임대) 나갔다고 이야기 들은 것 같아서. (기존 세입자는) 6월 30일에 나가."

한국당 관계자는 "경비 절감의 측면이 크다"며 "당이 여의도를 떠날 만큼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의도 당사 임대료로 월 1억 원가랑을 지출해왔습니다.

건물주도 계약 연장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사 주변에 각종 집회와 시위가 이어져, 다른 사무실 임대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시민단체 관계자]
"(집회 신고를 했나?)24시간, 한 달짜리 집회를 계속 연장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사 이전에 대해 와신상담의 시간을 갖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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