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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가기 겁나요”…담합하듯 영화값 1만 원 시대
2018-05-29 19:32 문화

대표적 문화생활인 영화관람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큰 영화관들이 일제히 관람료를 천원씩 올린 지 한달이 지났는데요

그 현장을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낮시간대, 영화표 두 장을 사려면 2만원을 내야 합니다.

한 장에 9천원 하던 게 지난달부터 10% 넘게 오른 겁니다.

주말이라면 2천원의 추가비용까지 듭니다.

[김덕운 / 서울 마포구]
"억울하죠. (영화관들이) 담합하듯이 비슷하게 올리니까 기간 차이 별로 안두고 그래서 선택권도 없고…"

지난달 11일 CGV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까지, 국내 상영시장 점유율의 97%인 멀티플렉스 3사가 연이어 가격을 인상한 겁니다.

멀티플렉스 측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이번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유동림 /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
"천원이라는 가격 인상이 어떤 근거에서 나온 건지도 분명하지 않고 3사가 최근 5년간 계속 이런 같은 방식으로 같은 가격을 올리고…"

공정거래위원회까지 "가격 인상에 위반 소지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담합 의혹의 조사만 남은 상황.

영화 한편 만원 시대에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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