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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온난화에…해안가 곳곳 ‘죠스’ 출몰
2018-05-29 19:51 사회

뉴스터치 오늘은 '상어' 이야기입니다.

바다의 포식자라고 불리는 백상아리입니다.

검은색 눈과 뭉툭한 주둥이 커다란 이빨이 특징입니다.

유명 영화 '죠스'에 등장하며 우리에게도 잘 알려졌죠.

백상아리는 포악한 성격 때문에 사람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앞바다에 최근 들어 백상아리가 연이어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27일 경남 거제에서는 발견된 백상아리입니다.

어민들이 백상아리를 옮기는데요.

몸길이는 4m, 무게는 300kg입니다.

지난 12일에도 강원도 삼척 앞바다에서 백상아리가 잡혔습니다.

거제에서 발견된 백상아리는 육지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그물에서 잡혔는데요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백상아리가 출몰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서해안에서도 백상아리 출몰이 잦다고 설명하는데, 수온 상승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 수온은 1968년 16.1도에서 2014년 17.3도로 올랐습니다.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에서 서식하던 오징어가 서해로 이동하면서 오징어를 먹이로 삼는 돌고래도 서해로 이동을 했고, 돌고래를 먹잇감으로 하는 백상아리가 서해 앞바다로 이동했다는 겁니다.

[최윤 / 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교수]
"해양생물의 먹이 분포, 백상아리 먹이 분포가 바뀌고 있다는 거죠. 수온 상승에 따라서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백상아리 출연 빈도가 잦아진 건 사실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상어가 출몰한 지역은 고성과 울진, 부산 여수, 군산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데요.

인명사고도 있었습니다. 보령에서는 대학생과 해녀 등이 상어에 물려 숨졌고 군산에서도 잠수부가 숨진 사례도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로는 피해사례는 없지만, 최근 들어 상어가 잇따라 출몰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어는 색을 구분할 수 있는데요. 노란색 같은 밝은 색에 대한 공격빈도가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상어를 만났을 때 갑자기 등을 돌리는 등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 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상어가 출몰했던 해역의 경우 상어가 주로 활동하는 이른 새벽이나 밤에는 어업인들과 수상 레저 활동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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