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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생산성 높이려 ‘내 자리’ 없앴다
2018-05-29 20:09 사회

주 52시간 근무제 관련 기획보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근로시간이 줄더라도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근무시스템을 혁신한다면 오히려 우리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정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균 노동시간이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많은 한국.

그러나 생산성은 OECD 평균보다 30% 정도 낮습니다.

독일은 우리나라보다 연간 근로시간이 700시간이나 적지만 생산성은 2배가량 높습니다.

생산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업종에 맞는 탄력근무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양동훈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업무가 폭주하는 시기는 근로시간을 늘렸다가 업무량이 줄어들면 근로시간을 줄여서…"

업무 공간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것도 혁신의 방법입니다.

"유연 근무를 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정 좌석이 없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곳에 앉아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사물함을 두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카페 형태의 사무공간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김귀련 / 마이크로소프트 부장]
"회의가 많은 주는 사무실에 많이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거의 재택을 하거나… 업무 효율성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대부분의 기업에선 시설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성훈 / 이마트 매니저]
"(시설 자동화로) 업무 효율성도 늘어나고 생산성 효율도 50%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기업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지원도 필수적입니다.

[노민선 /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재정지원을 초기 때 과감하게 투자하거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 확대와 컨설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 지원과 개별기업의 노력이 잘 조화되면 근로시간 단축은 생산성 향샹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박연수 조세권
영상편집 : 김소희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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