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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소방관 132명 가짜 경력 들통…수사 의뢰
2018-05-30 19:41 사회

경력직 채용 시험을 통해 합격한 일부 소방관들이 가짜 경력을 내세웠다는 단독보도를 지난달 전해드렸는데요,

소방청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력을 속인 소방관이 130여 명에 달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 뉴스A)
"당연히 해당 분야에서 근무경력이 있어야 하는데 가짜 경력으로…"

일부 소방관들이 가짜 경력으로 채용됐다는 채널A보도가 나가자 소방청은 한달 넘게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132명의 허위 경력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사설 구급업체 경력을 이용해 구급대원에 합격한 206명이 조사대상이었습니다.

이중 5명은 임용 무효처분과 함께 수사의뢰를 하기로 했습니다.

근로계약서가 없는 등 증빙 자료가 부실한 82명도 수사를 의뢰합니다.

신입 소방관 중에도 45명이 가짜 경력을 내세워 호봉산정에서 이득을 봤습니다.

이들에 대해선 과다급여를 환수하고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소방청은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표 / 소방청 소방정책과 계장]
"최근 5년간 운전 건축 통신 등 기술직 분야로 채용된 대상자 전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가짜 경력 실태는 다양했습니다.

8달 동안 지방 구급업체에 채용된 것으로 꾸미고 서울에서 소방관 시험공부를 하기도 했고, 통장에 월급 입금내역이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소방청은 재발방지를 위해 근로계약서 제출 등 경력 채용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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