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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취임 후 첫 ‘천안함 추모’…‘폭침 책임’ 침묵
2018-06-06 19:18 정치

현충일인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천안함 폭침 희생자들의 묘역을 찾아 추모했습니다.

유자녀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겠다며 가족들을 위로했지만 북한에 책임을 묻겠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천안함 46용사 묘비 앞에 선 문재인 대통령.

가족이 없어 홀로 남겨진 고 문영욱 중사의 묘비에 헌화합니다.

김정숙 여사는 고 김태섭 원사의 부인을 꼭 껴안고 위로합니다.

문 대통령은 희생자 자녀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성우 /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장]
"저희 유자녀들 대통령님께서 어깨 한 번 두드려줄 수 없습니까 하니까 청와대로 초청하는 걸 바라시느냐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보겠다."

다만, 북한에게 천안함 폭침의 책임을 묻겠다는 언급은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소도 참배했습니다.

추념사에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진정한 예우는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애국과 보훈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일 수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비무장지대의 유해 발굴을 추진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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