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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앞둔 고속버스, 인력 부족에 예약 차질
2018-06-07 19:38 뉴스A

근로시간 단축을 한 달 앞두고 고속버스 예약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추가 인력이 필요하지만 제대로 충원이 되지 못하면서 버스 배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백승우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외버스 노선이 가장 많은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매표소 직원]
(강원도 양양 가는 7월 1일 자 버스가 지금 있나요?)
"아직 배차가 안 들어가서. 원래 한 달 전부터 되기는 하는데."

다음 달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는 가운데 일부 노선의 고속버스 예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근로시간이 주당 68시간으로 단축되지만 한꺼번에 추가 인력을 확보할 수 없어 노선 운행 일정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1년 뒤에는 주 52시간까지 줄어들기 때문에 버스 업체들은 인력이 없다며 아우성입니다.

[A 버스회사 관계자]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이 된다고 그러면 이 인원 가지고 턱도 없어요."

[B 버스회사 관계자]
"정부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면 업체 입장에서는 노선을 줄이는 수밖에 없죠."

버스 운전기사들도 혼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운전기사) 모집이 안 돼요. 이 업종도 힘든 업종이라 그런지. 적자노선은 뺀다는 말도 들었어요."

휴가철을 앞둔 시민들은 불안해합니다.

[임효선 / 서울 용산구]
"놀러 가거나 출장을 가게 될 경우에 되게 어려워진 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이 엄청 많아요.”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탄력근무제 등을 통해 현재의 수준으로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추진엽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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