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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법원장들 “검찰 수사 부적절” 사실상 만장일치
2018-06-07 19:57 뉴스A

전국 법원장들이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재판 거래 의혹을 논의했는데요, 대법원장이 전임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일선 판사들은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법원의 수장들이 대법원 회의실로 들어섭니다.

'재판 거래 의혹' 파문으로 사법부 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긴급 간담회를 소집한 것입니다.

법원장 35명은 "사법부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사실상 만장일치 의견을 냈습니다.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데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우려한다는 겁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수사에 협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부산지법 부장판사와 수원지법 판사들은 긴급 회의를 거쳐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
"의견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하나도 소홀함 없이 결론을 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오는 11일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의견을 들은 뒤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hiaram@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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