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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마을 덮친 잿빛 화산재…사망자 100명 넘어
2018-06-07 20:00 뉴스A

중남미에 있는 나라 과테말라에서 일요일에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입니다.

벌써 사망자만 100명이 넘어섰지만 이렇게 마을을 뒤엎은 화산재가 너무 뜨거워 구조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서동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촌 최후의 날을 연상케 하는 잿빛 하늘. 화산재가 사방을 뒤덮고 돌덩이와, 쓸려 내려온 분출 찌꺼기들로 마을은 폐허가 되버렸습니다.

[바이트 힐다 로페즈 / 생존자]
"당장 여기서 도망치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밖에서 용암이 막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용암이 들이닥치고 차들이 용암에 휩씁려내려갔습니다."

지난 3일 발생한 40년만의 최대 규모 화살폭발로 희생된 사망자 수만 100여명. 실종자 수도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구조대는 필사의 생존자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서 있기도 힘든 뜨거운 화산재가 큰 걸림돌입니다.

[ 익스뮤켄 몬센토 / 구조대원]
"아이들과 주민들이 잿더미 아래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과테말라 재난당국은 폭발 이후 사흘 동안 170만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분화 가능성과 함께, 구조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서동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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