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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원해”…美 대사관에 승용차 돌진한 공무원
2018-06-08 11:18 뉴스A 라이브

여성가족부 소속 공무원이 어제 저녁 주한미국대사관 건물에 차를 몰고 돌진했습니다.

이 공무원은 경찰에 체포된 뒤 "제 정신이 아니었고 미국으로 망명신청을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전혜정 기자!

[질문1] 주한미국대사관에 차를 몰고 돌진한 공무원, 누굽니까?

[리포트]
여성가족부 소속 서기관 윤모 씨였습니다.

어제 현장에서 체포돼 이곳 종로경찰서로 연행됐는데요. 윤 씨의 모습 먼저 보시겠습니다.

[윤모 씨 / 여성가족부 서기관(어제)]
"(왜 그러셨어요?) …
(한마 디만 해주세요) …"

윤 씨가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미국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은 건 어제 저녁 7시 20분쯤이었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윤 씨는 경찰에서 "제 정신이 아니었고 귀신에 씌었다"면서 "대사관을 들이받고 들어가 망명을 신청하면 미국에 갈 수 있겠다는 망상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차량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변호사 소유였는데요, 경찰은 윤 씨가 동승자의 차량을 운전한 이유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문2]여성가족부도 자체 파악과 후속 조치에 나섰죠?

여성가족부는 윤 씨가 어제 오전 근무한 뒤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오후 휴가를 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여가부 내부에서는 미국으로 망명하려 했다는 윤 씨의 진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는데요, 윤 씨가 다음 달 영미권 국가 연수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1차적으로 윤 씨를 직위해제하고, 경찰 수사결과를 확인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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