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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빠진 오찬…한식 ‘오이선’ 메뉴로 배려
2018-06-12 19:26 뉴스A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오찬을 함께했는데요. 그 자리에 누가 있었고, 뭘 먹었는지도 관심이었습니다.

역시 회담이 열렸던 카펠라 호텔 연결해보죠.

황하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햄버거는 결국 메뉴에 포함이 안된거 같네요?

[리포트]
전 세계의 눈과 귀가 두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됐던 만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오찬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오찬은 50분 간 진행됐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햄버거는 메뉴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양국의 화해와 상호교류를 상징하는 요리들이 식탁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장의 취재진에게 “예쁘고 잘생기고 완벽하게 찍어달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는데요. 오늘 오찬은 한식과 양식 메뉴가 어우러진 코스 요리 형태로 제공됐습니다.

전채요리에는 아보카도 샐러드와 새우 칵테일, 꿀과 라임 드레싱을 곁들인 망고와 문어회, 전통 한식요리 오이선이 나왔고요.

이어 레드와인 소스와 찐 브로콜리를 곁들인 소갈비, 돼지고기가 든 양저우식 볶음밥과 대구조림이 메인 요리로 올라왔습니다.

후식은 다크 초콜릿 타르트와 체리를 올린 아이스크림 등이었습니다.

오늘 오찬은 양국 정상을 포함해 미국 측 7명, 북한 측 8명이 참석했는데요. 확대 정상회담 배석자 외에 미국에선 성김 대사와 매슈 포틴저 백악관 NSC 선임보좌관이, 북한측에선 김여정 부부장과 최선희 부상 등이 자리했습니다.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은 오늘 오찬에도 북미 양측 참석자를 통틀어 유일하게 군복차림이라 이목을 끌었는데요. 김 위원장이 군복 차림의 노광철을 오찬에 배석시킨 걸 두고 자신이 군부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미국 측에 전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카펠라호텔에서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한일웅 채희재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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