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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원산관광특구 완공 위해 10만 명 투입
2018-06-12 19:54 뉴스A

지금부터는 북한 경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단독취재해 전해드립니다.

먼저 원산 관광특구에 10만명의 노동자가 투입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평양시내 여명거리 건설에 투입됐던 일꾼들입니다.

최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사장을 따라 곳곳에서 솟아오르고 있는 시멘트 건물들. 김정은 위원장이 외화벌이 창구로 공을 들이고 있는 원산관광특구로 5성급 특급 호텔과 카지노가 들어서게 됩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구 건설을 명년도 태양절까지 완공할 데 대하여 지시하시었습니다."

애초 다음 달 완공 예정이었지만 대북 제재로 시기가 내년 4월로 늦춰진 겁니다.

다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여명거리 건설에 동원됐던 군인과 건설 노동자 10만 명이 총동원됐다"고 대북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여명거리는 평양 대성구역에 지어진 신도시로 '만리마 속도전'이란 구호 아래 2016년 착공해 1년 만에 초고속 완공됐습니다.

이런 노하우를 토대로 건설 속도전에 나설 계획인데 벌써 배후 공업지대 안내 책자까지 만들어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원산 갈마역 남쪽 현동에 공업개발구역을 조성해 전자공업, 경공업을 기본으로 관광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겁니다.

[김승철 / 북한개혁방송 대표]
"자금을 마련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김정은 위원장이 들어와서 한 2~3년 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지속적으로 추진됐죠."

제2의 싱가포르를 꿈꾸며 원산 개발에 채찍질하고 있지만 꿈이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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